안녕하세요! 가/구/도/사/닷/컴 운영자 겸 대표직원 배기용입니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직장생활을 접고 소시적 소질을 살려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셔블디자인센터는 2004년에 정식 오픈하였고 맞춤가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얼마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났고 지금 밖에는 태풍 뒷자락에 비가 주럭주럭 내리고 있네요. 저와 같이 개인사업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많이 고생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제 곧 비가 멈추고 맑고 깨끗한 날이 오겠지요 ... 동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용기백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의 진솔한 신변잡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눌할 지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11월 02일 (22:32)] 우리집 귀염둥이
저희집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저희 부부 나이로 보면 좀 늦게 아이를 본 편입니다. 비슷한 연배의 경우 대부분 둘째가 고등학생이거나 좀 늦더라도 막둥이들이 중학생인데 저희는 어찌하다보니 첫째가 고등학교 1학년이고 둘째는 형하고 6살 정도 차이가 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고등학생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자기같으면 지금 나이에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라고 하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지나온 경험을 되풀이 하기 싫다는 이야기겠죠.
철없는 둘째 녀석을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고민도 하게 됩니다. 저 녀석이 자라서 고등학생이 되고 또 대학생이 되면 우리 나이가 어떻게 되더라 ... ? 장가 갈 때 쯤이면 ... ? 혹시 늦게까지 장가를 못가면 며느리나 손주들은 언제 볼 수 있을까 ...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돈"은 최소한 어느 정도 벌어놔야 이 녀석들 뒷바라지를 할 수 있을까 등등 착찹한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부터는 되는대로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래의 일에 너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면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공들인 만큼 둘째에게는 더 공을 들이도록 노력할 작정입니다. 자칫 공부 잘하는 형 그늘에 주눅드는 아우가 되지 않도록 관심을 많이 주고,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간혹 사교육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게 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교육에 투자하겠습니까?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바르고 성실한 사람이되어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물론 보람되고 윤택한 삶을 사는 인생이 되면 더욱 좋겠지만 ...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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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19:50)] 잔소리
최근들어 저 자신이 말이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사소한 일에도 관여하려 하고 가족들에게 습관처럼 잔소리를 해댑니다. 왠지 말을 아끼면 저와 관계된 사람들이 손해를 볼 것 같아서 말을 참지 못합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 놓칠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사는 데 여유가 없어져서 일까요 ?
나이가 들면 잔소리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좁쌀영감처럼 사소한 일에도 참견하려하고 늘 못마땅한 표정으로 잔소리하는 사람을 겪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고 가능한 부딪치지 않는 것이 상책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꼭 그런 선생님이 한 분 계셨고 직장 생활에서도 그런 류(類)의 고참이 계셨습니다. 그런 분들은 자존심이 강하셨고 남의 말보다 자신의 의견을 우선시 했습니다. 한마디로 남보다 고집이 셌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보면 걱정되는 일들이 많아져서 무언가 조언을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조바심을 왜 갖게 되는지 또 어쩌다 술 한잔 하게 되면 왜 그렇게 말이 많아지는지... 업무를 처리할 때도 몇 차례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심지어 아내에게도 최소한 2번 정도 다짐을 받아야 안심이 될까 말까 합니다.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이 탐탐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아닌데, 하여간 제가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얼마간 살아 온 세월이 부실하다고 느껴서인지 매사에 확실하고 단단하게 다져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는 만큼 유(柔)해지고 너그러워지고 겸손해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인자한 아빠가 되고 싶고 아내에게는 포용심 많은 남편이 되고 싶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오랜 만에 만난 지인들에게는 말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많이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와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경구가 적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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