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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약력 - 1989 ~ 2004: 일반 기업체 근무 - 2004. 10. 05: 셔블디자인센터 오픈 - 2006. 07. 12: 가/구/도/사/닷/컴 오픈 - 2004 ~ 현재: 타워펠리스,스타시티 납품 - 2004 ~ 현재: 삼성전자,인천국제공항 납품
이름	: 자칭 가구도사

email	: gagudosa@empas.com

전화번호	: 031-459-9954

안녕하세요! 가/구/도/사/닷/컴 운영자 겸 대표직원 배기용입니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직장생활을 접고 소시적 소질을 살려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셔블디자인센터는 2004년에 정식 오픈하였고 맞춤가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얼마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났고 지금 밖에는 태풍 뒷자락에 비가 주럭주럭 내리고 있네요. 저와 같이 개인사업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많이 고생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제 곧 비가 멈추고 맑고 깨끗한 날이 오겠지요 ... 동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용기백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의 진솔한 신변잡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눌할 지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0년 06월 05일 (12:47)]
엘리베이터 예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엘리베이트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고층이든 저층이든 습관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운동삼아 몇차례 계단을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매번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귀찮고 시간절약을 핑계로 어느새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게 됩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은 이웃사촌의 개념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라인에서 낯이 익은 분들과 간단히 인사 정도는 나누지만 새로 이사오는 신참(?)들이 인사를 먼저 해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희 앞집도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다 보니 주인 아저씨 얼굴도 제대로 못봤고 실제 어떤 분들이 사는지 모릅니다. 예전처럼 이사왔다고 떡돌리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낯이 익지 않은 이웃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문쪽을 묵묵히 응시하고 있다가 자기층에 이르면 총총히 내리고 또 내리자마자 신속하게 닫힘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뒤에서 들립니다. 그런데 예의없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는 것이 문제입니다. 먼저 온 사람이 엘리베이터 문을 잠시라도 잡아주면 뒤늦게 올라탄 사람이 가볍게 목례라도 하는 것이 예의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현관문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걸어 오는 동안에 기다려주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예의가 없는 것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합니다. 며칠 전에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는데 이쁘장한 아가씨가 현관문에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잠시 문을 잡아주고 기다렸는데 잰걸음이 아닌 평상시 걸음으로 올라타네요. 어라? 얼굴을 꽂꽂히 세우고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얼굴에 표정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당찬 여대생(?)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목례를 기대했던 제가 머쓱해집니다. 그렇게 올라타자 마자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제가 투명인간 쯤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저같으면 거울로 다가서서 잠시 보고 말겠습니다. 자기 층에 도착할 때까지 바로 앞에서 얼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내리더군요.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점잖게 훈계를 했어야 했는지 ...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기억났습니다. 몇달 전엔가 그녀와 비슷하게 생긴 아주머니에게서 같은 경험을 했는데 짐작컨대 그 집 딸인 것 같습니다. 내린 층하고 아파트호실이 같습니다. 아~하~! 그래서 그랬구만 ... 이해가 됩니다. 집안 예절교육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또다시 그들을 만나게 되면 그 깟 몇초간의 호의에 대한 댓가를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하여간 친절에 대한 보답이 무례함이라면 안될 일입니다.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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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28일 (14:51)]
상추 키우기

거래하고 있는 금융회사에서 사은품으로 상추씨를 보내왔습니다. 우편봉투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이고 가볍기 때문에 우편물로 보내기 적격인 것 같습니다. 요즘 계절도 따뜻하고 마침 비워있는 화분이 여러개되어서 비록 아파트 베란다지만 상추를 키워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상추씨 봉투의 뒷면을 보니 한봉지가 100제곱미터에 뿌릴 양이라고 합니다. 헐~! 100제곱미터라면 얼마나 큰 면적인지 처음에는 가늠이 잘 안갑니다. 대략 30평이면 조그마한 비닐하우스 면적인데 기껏 조그마한 화분 4개에다가 얼마 만큼 심어야 하는지 ... 기껏해야 1제곱미터쯤 되는 것 같은데 ... 그리고 상추씨를 그냥 뿌리는 것은 아니고 3시간 가량 물에 담가놔서 불린 다음에 천이나 휴지에 씨를 감싸서 비닐팩으로 밀봉하여 냉장 상태로 2~3일 보관한 후 심어야 한답니다. 화분의 흙이 신통치 않아 보여서 마른 흙을 거둬내고 맨 밑바닥에는 물내림이 잘되는 작은 돌을 깔고 그 위에 퇴비 섞인 흙을 덮었습니다. 물을 몇차례 충분히 적셔 놓고 햇빛이 잘드는 곳에 두었는데 상추가 잘자라기는 커녕 싹이라도 날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퇴비가 섞인 흙이라도 해도 몇년 묵은 것이고 화분도 너무 얕아서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씨를 만 2일 지난후 2~3센티 깊이로 골을 나란히 판 화분에 줄지어 뿌리고 (실제는 씨앗 한개 한개를 손으로 덜어내어 심었습니다. 젖은 종이에 붙은 씨앗이 잘 안떨어집니다 -___-;) 얕게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3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난다고 하는데 기다림 끝에 정말 싹이 틉니다! 한두개씩 보이던 싹이 수십개, 수백개로 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본잎이 2개가 나면 5센티 단위로 튼실한 놈만 나두고 나머지는 쏙아내야 한답니다. 그리고 본잎이 8개 정도 되면 아래쪽 잎부터 잘아내서 먹으면 됩니다. 그 때는 삼겹살을 굽고 무공해 우리집표 청상추로 쌈을 싸서 먹겠습니다. 가까운 지인이라도 초청해서 자랑하겠습니다.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척박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잘 자라줄런지 여전히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쪼록 잘 자라서 몇주 후에 풍성한 상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농사가 잘되면 남아 있는 씨앗을 또 심어서 상추 만큼은 자급자족하고 싶군요.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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