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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약력 - 1989 ~ 2004: 일반 기업체 근무 - 2004. 10. 05: 셔블디자인센터 오픈 - 2006. 07. 12: 가/구/도/사/닷/컴 오픈 - 2004 ~ 현재: 타워펠리스,스타시티 납품 - 2004 ~ 현재: 삼성전자,인천국제공항 납품
이름	: 자칭 가구도사

email	: gagudosa@empas.com

전화번호	: 031-459-9954

안녕하세요! 가/구/도/사/닷/컴 운영자 겸 대표직원 배기용입니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직장생활을 접고 소시적 소질을 살려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셔블디자인센터는 2004년에 정식 오픈하였고 맞춤가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얼마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났고 지금 밖에는 태풍 뒷자락에 비가 주럭주럭 내리고 있네요. 저와 같이 개인사업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많이 고생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제 곧 비가 멈추고 맑고 깨끗한 날이 오겠지요 ... 동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용기백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의 진솔한 신변잡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눌할 지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1년 05월 01일 (15:48)]
알로에 꽃

저희 집에 있는 알로에가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동생이 10여년전쯤 가져다준 묘목이 어느덧 꽃을 피울 정도로 크게 자랐습니다. 사실 알로에도 꽃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몇년전부터 화분 주위로 뾰죽히 죽순나듯 어린 묘목이 여러개 자라나서 뿌리로만 번식하는줄 알았는데 꽃이 있는 식물입니다. 유독 추었던 지난 겨울, 꽁꽁 얼어붙었던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제일 씩씩하게 버티더니 기특하게도 꽃을 피웠군요. 다른 화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몇몇 얼어죽거나 살아남아도 온전한 모습이 아닌데 말입니다. 많지 않은 화분인데도 게으른 탓에 관심을 제대로 주지 않으니 오늘따라 생기(生氣)가 덜한 것 같습니다. 밖은 한창 봄 날인데 미안하구만 ...

지난 겨울이 무척 추웠듯이 자영업이나 개인사업하시는 많은 분들도 지난 해가 고단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은 점점 좋아진다는데 사실을 따져보면 대기업 위주의 성장으로 포장된 겉치례에 불과합니다. 심각한 것은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는 사실입니다. "동반성장"이라는 간판을 제대로 고쳐 달고 이제라도 대기업에 편중된 불공정한 룰을 고쳐주셔야 하는데 쓸데 없는 정치놀음이나 하고 계시니 한심합니다. 문제는 금년이나 내년이나 별다른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울한 전망입니다. 중소가구업 쪽에는 이미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되었고 살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간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알로에를 가져다준 저희 동생마저도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선량한 직장인을 비롯한 자영업 사장님, 중소기업 사장님 등 모든 분들이 맘편히 살만한 시대가 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아우야! 너가 준 알로에가 혹독했던 지난 겨울을 잘버텨 꽃망울을 피우듯 너 역시도 하루속히 하는 일 잘 되기를 바란다.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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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22일 (19:18)]
야간자율학습

얼마전 큰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밤 10시까지만 자율학습하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하교하라는 교육청의 행정지시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교육청 게시판에 어떤 학부모가 야간자율학습을 밤 10시 이후에도 강제 시행한다는 고발(?)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즉각 실태조사를 했고 강제 하교토록 지시를 내렸는데 그 방법에 문제가 있더군요. 예외없이 모두 하교해야 되고 모든 교실의 전등을 소등할 것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겠다는데 강제로 학교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라고 하는 그 공무원의 발상도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답답하지만 곰곰히 이 일을 생각해 봅니다. 학생인권을 존중하기 위한 선의가 또다른 부작용을 낳는 사태가 되었군요. 학습권이 우선인지 학생인권이 우선인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애시당초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일이며 만약 어느 한쪽을 강제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학생인권만을 강조하면 학습권 침해에 따른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고 학습권만을 강제하면 학생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많아질 것이고 ...

이럴때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같은 것은 추구하고 다른 것은 인정하자" 야간자율학습을 그야말로 "자율적"으로 실행하면 되겠죠. 그 시간에 부득이 하교해야 될 학생들은 그렇게 하도록하고 그 시간에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또 그렇게 하도록 해야겠죠. 어느 한쪽만을 위해 강제한다면 그것 자체가 폭력적입니다. 모든 학생을 예외없이 늦은시간까지 붙잡아두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을 예외없이 공부하지 말라고 학교 밖으로 내모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순리적으로 이해하고 바르게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자율학습으로 고통받는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은 예외로 하고 자율학습을 통해 학습권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보장해주는 것이 옳습니다. 양자간에 큰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절충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육청도 이런 시각에서 "야간자율학습"를 조심스럽게 다루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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