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구/도/사/닷/컴 운영자 겸 대표직원 배기용입니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직장생활을 접고 소시적 소질을 살려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셔블디자인센터는 2004년에 정식 오픈하였고 맞춤가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얼마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났고 지금 밖에는 태풍 뒷자락에 비가 주럭주럭 내리고 있네요. 저와 같이 개인사업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많이 고생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제 곧 비가 멈추고 맑고 깨끗한 날이 오겠지요 ... 동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용기백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의 진솔한 신변잡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눌할 지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04월 30일 (00:27)] 아내의 한숨
남자들은 여성에 비해서 속내를 쉽게 내보이지 않습니다. 괴로운 일이 있어도 자존심때문에 또는 불편한 분위기가 싫어서 가족들에게 하소연하지 못합니다. 특히, 아내에게 말을 하지 않고 혼자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늦게 상처가 곪아 터지면 어쩔수 없이 밝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값이 싸여서 카드빚을 만만치 않게 졌다가 들통나는 경우, 직장에서 명예퇴직 당한 후 가족 몰래 계속 직장 다니듯이 출근해오다 들키는 경우 등등 ... 이럴때 아내들의 반응은 여태껏 왜 이야기하지 않았냐는 답답함이고 남자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이야기 하지 않았노라고 강변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 온 여자"처럼 가장 가까운 존재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까다로운 존재가 여자입니다(여자에게는 남자가 그렇겠죠).
잔소리하는 것과 속내를 말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잔소리는 가족들이나 직원들이 눈에 거슬리는 부분에 대해서 시정하고자 하는 의도이고 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렇게 해야 실수가 적다는 등의 조언과도 같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이야 피곤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속내는 잔소리처럼 가볍게 밖으로 뛰쳐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깊숙히 숨겨놓은 비밀 일기장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들보다 말많은 여자들도 그러한 속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그런 속내가 쌓여 있으면 한숨이 나오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진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고민이라는 것은 결국 돈, 건강, 부부싸움 뒤 냉전, 아이들 성적, 사업 실적, 미수금 등등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아내의 한숨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슴에 싸하니 기운 떨어지는 소리같았습니다. 왜 한숨소리를 냈을까 ? 내자신의 한숨소리보다 더 맥빠지게 들려왔습니다. 이유가 뭘까 ? 저의 급한 자격지심으로 이유를 따져 물었더니 설거지하다가 물건이 바닥에 떨어져서 짜증나서 그랬다고 하네요. 하.하.하. 천만다행입니다.
지난 주말 느즈막한 저녁 시간에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화가 걸려 왔습니다. 또다른 친구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에 같이 있다고 ... 위로할 겸 술한잔하러 병원으로 왔으면 하는 바램같았는데 가지 않았습니다. 중풍이란 병을 내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호들갑스런 위로가 아무소용없다는 것을 지난 14년을 통해 끔직히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주만에 중풍을 맞았습니다. 환갑을 갓지난 젊은 연세에 뇌일혈과 뇌출혈이 동시에 찾아와서 결국 반신불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식들 다키우고 이제 후련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나들이 다니실 연세에 그만 꼼짝못하고 자리에 눕고 말았습니다. 여성 중풍환자는 대부분 언어신경은 살아있지만 운동신경은 호전되지 않는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남성 환자는 반대이지요. 거리에서 쩔뚝쩔뚝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말이 어눌한 남자 중풍환자들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엄살이 심하신 것인지 점차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4~5년 뒤부터는 꼼짝않고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이제 10년 가량 누워서 지내신 것이죠.
환자도 몹시 답답하고 괴롭겠지만 옆에서 수발들어야 할 가족 당사자들의 고통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 세끼 식사, 간식, 대소변 치우기, 목욕시키기, 손톱깍기 등등 심리적으로 24시간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하고 마치 신생아 돌보듯이 10여년을 지내려면 특히나 며느리에게 우울증이 안생기면 기적일 정도로 집안의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아무리 기쁜일이 있어도 그 우울한 분위기를 걷어낼수 없을 정도로 무겁습니다. 저희 집 아내하고 제수씨가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장기요양보험"이라는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요양시설이 있었지만 깨끗한 시설은 비용부담이 꽤 컸었는데 이제는 부담할 만큼의 비용으로 어머님을 시설에 모시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는 그늘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여전한 것은 어머니의 고통입니다.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 계시다가 어쩌다 찾아오는 자식들과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일텐데 ...
중풍은 이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비참한 병인 것 같습니다. 우리모두 중풍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대표 : 배기용 l 상호명 : 셔블디자인
l 사업자등록번호 : 214-07-88147 [사업자정보확인]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해당 사항 없음) l 031-459-9954,070-8613-9954,F031-459-9953
사업장소재지 : 14112 경기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544번길 20 영우빌딩 410호 안양사무소 l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 김옥희 Copyright ⓒ 가구도사닷컴(GAGUDOS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