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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걱정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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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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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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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는 단어가 이제는 익숙해졌다. 비정규직도 마찬가지다. 수 십년 지속되었던 고도 성장이 멈추고 국가간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초저금리마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별로 밝은 뉴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 50대는 물론이고 40대 중반 이후가 되면 언제든지 기업의 사정에 따라 은퇴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마디로 믿을 건 자신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것을 누구를 탓하며 원망하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은퇴하면 어떻게 하나 하며 노심초사 하기 보다 언제든지 은퇴하면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리라 다짐하는 것이 더 낫다.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세상을 살면서도 정작 자신의 길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비교적 하지 않고 살아온 지금의 베이비부머들이다. 실상 그럴 필요조차 없는 세월을 지나와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나를 돌보아 주지 않는다. 기업에게도 타인에게도 기댈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길은 딱 한 가지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생각과 행동을 하려고 하니 두려움이 앞을 가로 막는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를 뛰어 넘어야 한다. 막상 가보면 그럭저럭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얼마전 부천시 평생학습센터와 한국은퇴설계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은퇴 걱정거리 내려놓기 토크쇼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참석했지만 그들이 전하는 말은 정작 그 자리에 와야 할 분들이 많이 오지를 않겠다고 했단다. 우리 사회는 직장에서 은퇴하면 모든 것으로부터 격리된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거리를 둔다. 적극적으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보려고도 않고 자포자기하는 것이다. 더구나 무엇인가 하기 위해 독서하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려 들지 않는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노는 근육이 발달하여 이윽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낙오자가 된다. 이래서는 안 된다.
걱정해서 걱정거리가 없어진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싫어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려면 뇌가 먼저 사생결단하며 거부한다. 이런 뇌의 특성을 알고 조금씩 뇌를 속이며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처음에는 강력한 뇌의 저항을 받겠지만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우리의 삶은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 포기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누구나 하는 은퇴에 대한 걱정거리를 이제 내려놓자. 그리고 새롭게 시작해 보자.
출처 : 정은상의 맥아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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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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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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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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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반드시 지킬 약속만 했고 어지간한 사내보다 강단있었고 그 눈빛의 강렬함은 범인의 그 것과는 달랐다. 심지어 그녀 뒤편에 아우라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죽어 가던 보수세력에게 대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준 선거의 여왕이었다. 악수를 너무 많이 해서 손목 인대가 늘어났다고 아파하는 그녀가 안쓰럽게 보였다.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칭송한다. 역시 그 아버지의 그 딸이여...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대통령 선거 때 잠시 떠돌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뜬소문이 간간히 들렸지만 그녀가 단호히 부정했던 것을 반대세력들이 다시 끄집어내서 무책임하게 흠집내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하나둘씩 사실이라고 밝혀지면서 그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개 범인들도 해서는 안될 짓을 버젓히 해왔다는데 분노와 함께 실망하게 된다. 근무태만을 비롯해서 뇌물수수 의혹, 책임감 결여, 의사소통 부재, 상황인식 부족 등등 어쩌다 저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여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최태민의 신통력이 정말 대단한 것인지? 온 나라와 온 세계의 가십꺼리로 전락한 그녀의 기기묘묘한 행태가 부끄럽고 한심스럽다. 국민의 공분을 느끼고 자신의 과오를 알고 있다면 응당 탄핵을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자진하차를 선언해야만 한다. 그래야 한때나마 그녀를 지지했던 국민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이고 하루속히 나라가 안정되는데 기여할 수 마지막 역할인데 끝까지 더 실망시키고 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다. 그녀의 주위에는 온통 나쁜 사람들만이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분간 못하는 한심한 사람이었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선의의 기억마저도 갉아먹게 했고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힘들게 쌓아올린 우리나라의 국격을 세계의 비웃음꺼리로 추락시켰다. 미국에게 터지고 러시아에게 겁박당하고 중국과 일본에게 홀대받는 대외정세는 물론이고 추락하고 있는 나라경제와 빈부격차의 심화, 사회 곳곳의 반목과 대결, 그녀만큼 한심한 정치세력들의 웃기는 행태... 왜 아직도 친박, 비박이 있어야 한는가? 도대체 친문 비문은 또 무엇인가? 창피하지도 않은가? 그들은 국민들의 수준을 도대체 어떻게 보고 있는가? 또 언론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자극적이고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태도로 온통 국민들의 관심끌기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그녀를 끝까지 옹호하고 있는 몇몇 꼴통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와서 그녀를 재옹립해서 무엇을 어떡하겠다는 것인가?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종북이고 태극기를 들면 보수라고 누가 함부로 이야기 하는가? 한심한 잣대로 국민들을 분열시켜서 진영논리와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정치인들과 그 세력들도 그녀 못지않은 나쁜 사람들이다. 재벌이 3대째 대물림되면서 횡포와 탐욕, 정치와 결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그들 역시도 좋은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느 분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 나라가 사분오열하여 “이쪽이 아니면 무조건 안돼”라고 죽을 때까지 싸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대통령이 되고자 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 이상 정치권의 혼란으로 인해 국민들을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분노와 실망감을 넘어서 냉철한 이성을 가다듬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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