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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가구의 장단점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했던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장단점의 구분이 모호해 질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측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맞춤가구의 장점으로 제일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재미”입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감안하고 크기와 색상과 모양을 디자인한 후 그대로 만들어지는 가구는 기분 좋은 경험을 남겨 줍니다. 우리에게 애초부터 “목수의 피”가 면면히 내려 오기 때문인지 무언가 “내가 생각한 대로 만들어지는 재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적지 않은 흥미를 가져다 줍니다.
둘째, 맞춤가구는 원하는 곳에서 꼭 맞는 크기, 색상, 디자인으로 짜투리 공간같은 쓸모없는 공간을 최대한 없애주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쓸모 없었던 한쪽벽면이나 구석진 곳, 천정부근의 먼지가 쌓이는 빈공간 등을 붙박이장처럼 꽉 들어차게 만든 맞춤가구의 넉넉한 수납공간과 조밀함, 알뜰함은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됩니다.
셋째,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대량 양산체제로 인한 천편일률적인 판박이 기성가구들과 달리 내가 직접 디자인한 나만의 가구를 자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DIY(Do It Yourself) 유행에 힘입어 직접 재료를 구매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 무언가 뜯어 부시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분들로부터 유명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맞춤가구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가구”라고 하는 것도 결국 맞춤가구에 속합니다.
넷째, 세밀한 부분까지 자신이 원하는 자재를 골라서 만들 수 있습니다. 맞춤가구 규격이나 색상, 무늬목 종류를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광택 세기(무광,반광,유광), 손잡이, 경첩, 가구다리, 하드웨어 등을 일일이 지정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고른 고급자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맞춤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기성가구와 달리 유통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맞춤가구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즉 대량 생산체제와 달리 그때 그때 제작되므로 물류관리, 유통비용(판매점 관리 비용) 등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맞춤가구가 비싸다는 일반적 인식보다는 저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맞춤가구는 주문자 이외에는 판매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고부담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적정 수준 이하로 값싸게 공급하기가 곤란합니다.
맞춤가구의 장점에 이어서 단점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맞춤가구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맞춤가구의 단점을 부각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맞춤가구를 올바르게 이해하여 나중에 자신이 주문한 맞춤가구를 보면서 느낄 수도 있는 실망감이나 후회가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가구 제작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가구도사” 만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일반인이 알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라 판단됩니다. 세부적인 단점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첫째,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맞춤가구를 보고 실망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보고 고민했다가 주문한 맞춤가구가 나중에 받아 놓고 보니 … 이런 모습이었는지 의야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주문한 치수와 똑같지만 실제 느껴지는 크기와 머리 속으로 그려 본 크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가구가 놓일 장소에 대략적인 치수(크기)를 설정해서 적당한 지 판단해보시고, 일반적인 가구 표준 규격을 참고하시거나 가급적이면 가구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것입니다. 또한 크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색상(또는 무늬목 종류)입니다. 주위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색상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둘째, 이사 갈 때 맞춤가구를 재활용하기 어렵다?
특정한 장소에 꼭 들어 맞게 제작한 맞춤가구는 이사 이후에는 이전과 똑 같은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쓸모가 없어지기 쉽상입니다. 사람 일이라는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평생 살 집이라고 여기고 맞춤가구를 주문했지만 얼마 안가 이사 갈 때 비로소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사오실 분에게 적당한 값에 양도하시는 방법도 있지만 맞춤가구 제작업체에 의뢰해서 리폼(Reform)하여 다시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리폼 비용은 최초 구매 비용의 50% 정도에 이르는데 왕복 운반비와 수선, 도장비 등을 포함하므로 거의 새가구를 만드는 수고를 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시스템 가구처럼 분리가 가능하도록 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정까지 꽉 들어차야 할 경우, 통짜(일체형)로 만들지 말고 하단이나 상단에 조립식으로 제작해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분해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세부 모듈로 몇 개 분리해서 만들면 유용성이 더 높아 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작가격이 좀더 상승되고 디자인에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셋째, 맞춤가구 제작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 않다?
일단 맞춤가구가 기성가구(양산가구)보다 저렴할 수 있는 요인은 유통비용이 없는 점입니다. 별도로 전시장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운영비(매장관리비)가 거의 없고 또한, 도소매에 의한 중간 마진이 발생하지 않아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기성가구는 해외에서 값싼 인건비로 대량 생산을 통해 매우 저렴해졌고 값싼 자재가 많이 발달해 중저가 기성가구의 경우 맞춤가구보다 오히려 저렴합니다. 가령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있는 거실장이나 옷장을 맞춤으로 제작하는 것보다 대량으로 수입 조립된 기성가구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맞춤가구를 구입하려는 이유로서 무조건 저렴한 가격일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맞지 않다고 봅니다. 동일한 고급자재가 사용된 고급 가구와 비교한다면 당연히 저렴하지만 저급자재가 사용된 중저가 가구와 비교한다면 당연히 비싸집니다. 가구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맞춤가구는 일반적 기준에서 볼 때 질 좋은 자재와 고급 하드웨어를 장착한 동급의 기성가구와 비교해서 약간 저렴(5~20% 정도)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맞춤가구는 모양이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다?
맞춤가구는 설계도(제작도) 그대로 만들어 집니다. 세부적인 장식이나 문양 등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단조롭게 제작될 수 있습니다. 제작되기 전에 염두해 두셨던 이미지나 사진 자료를 참고로 해서 약간의 변화를 주면 오랫동안 싫증나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보답합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맞춤가구는 소위 명품가구 처럼 대를 이어 쓸 수 있는 집안의 가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기성가구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품격있는 문양(무늬)이나 재질을 적용하면 세련미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고민이 되는 디자인 분야는 저희 가구도사닷컴에게 맡겨 주셔도 됩니다.
다섯째, 맞춤가구는 A/S 받기 어렵다?
맞춤가구를 영세 목공소나 소규모 공방에서 제작한 경우 향후에 유무상의 수선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오래 동안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주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맞춤가구는 크기와 모양이 매우 다양하므로 특정 업체가 제작했다는 확인서 또는 품질보증서 등을 받아 놓고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을 때 책임감 있게 조치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끝으로, 맞춤가구는 잘해야 본전이다?
위의 다섯가지 단점을 잘 이해하시고 주문한다면 반드시 이익이 납니다. 섣불리 판단하여 주문한 다음에 두고 두고 그 놈(!)의 가구를 볼 때마다 후회한다면 얼마나 속상한 일이 겠습니까? 가구 맞춤 이전에 여러가지 디자인을 참고하시고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조화로운 색상을 골라보고 평상시 염두해 두었던 세심한 부분을 정리해서 주문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가구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구도사닷컴에서는 고객님께서 보다 손쉽게 맞춤가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가구 유형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각각의 유형과 규격을 참고하면서 고객님이 갖고 계셨던 아이디어와 결합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튼튼하고 세련된 맞춤가구를 갖는 기쁨과 더불어 맞춤가구를 만들어가는 재미와 완성된 이후의 성취감을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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