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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종류에 따라 손질방법이 다릅니다. 장롱 등 목재가구의 경우 마른 헝겊으로 닦는 것이 상식이지만 재질과 도장기술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음싱 찌꺼기가 떨어졌거나 기름때가 묻으면 중성세제를 살짝 묻혀 닦아내면 됩니다.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한 목재가구는 먼지가 쌓인 상태에서 마른 헝겊으로 닦으면 먼지가 사포역할을 해 가구에 작은 흠집이 생기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흠이 생기면 그 틈으로 습기가 들어가 가구를 상하게 합니다. 이때는 새털로 된 먼지털이로 먼지를 털어낸 다음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도록 합니다.
또 나무장롱을 쓰다가 표면이 긁히거나 한쪽 모서리끝이 떨어져나가 보기 싫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우선 긁혀 칠이 벗겨진 부분에 가구색과 같은 색깔의 그림물감이나 싸인펜, 또는 구두약으로 일단 칠을 한뒤 건조시킵니다. 칠이 완전히 마르면 마른 헝겊으로 잘 닦은후 왁스를 칠하거나 구두광택용 크림을 바르고 다시 마른 헝겊으로 닦아냅니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가구의 흠집은 감쪽같이 없앨수 있습니다. 가구가 부딪혔을 때 표면이 벗겨지지 않고 패이기만 했으면 물수건을 이용하면 됩니다. 수건에 물을 충분히 적셔 패인 자리에 대고 전기다리미로 뜨겁게 3~4분동안 누릅니다. 물수건이 뜨거워지면 수증기압이 목재로 스며들면서 압력을 받아 들어간 자리가 다시 부풀어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방법은 색이 변할 수 있으므로 물감이나 크레파스를 이용해 색을 조절하고 왁스를 바른 다음 마른 헝겊으로 닦으면 표가 나지 않습니다.
가구의 문과 손잡이가 흔들이는 것은 경첩이 느슨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경첩의 나사를 빼내고 나무젖가락의 끝을 뾰죽하게 깍은 후 헐거워진 구멍에 깍은 나무젖가락을 끼우고 망치로 가볍게 박아 틈을 메운뒤 남은 부분을 잘라버립니다. 이어 경첩을 대고 나사를 조이면 단단히 고정됩니다.
소파는 재질에 따라 보수 및 유지법이 다릅니다. 가죽소파는 몸에 감기는 느낌이 좋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천연가죽은 물기에 약해 더러워져도 닦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틈틈이 부드러운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는 습관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덮개가 천으로된 패브릭 소파는 색상이 화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지만 쉽게 더러워지는게 단점입니다. 자주 털어주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빼내도록 해야합니다. 또 가끔 중성세제를 탄 물에 담갔다가 꼭 짠 헝겊으로 전체를 닦아줍니다. 머리가 닿는 등받이의 윗부분과 팔걸이는 금새 더러워지는 부분이므로 보통 3개월에 한번씩 닦아주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있거나 손님이 많은 가정에서는 오염방지를 위해 패브릭 소파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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